[우테코]레벨1 글쓰기 미션 - 우아한 테크코스 한 달 생활기

D-1 설렘과 두려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순간은 항상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고등학교 입학 전 날, 군 입대 전 날에 그러했듯이 우테코의 시작을 하루 앞둔 그 날에도 쉬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프리코스 미션도 어려웠는데 들어가서 잘할 수 있을까?’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한다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폐가 되면 어떡하지?’

해결할 수 없는 고민에 뒤척이다 결국 밤을 새우고 말았다.

D-Day 성덕 된 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지만, 긴장을 많이 한 탓인지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OT에 참여했다.

평소 여러 매체를 통해서 봤던 포비, 로이드와 같은 줌 회의실 안에 있으니 성덕이 된 기분이었다.

포비의 얘기를 들으면서 긴장이 조금 풀리니 크루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혹시 다른 크루들도 나를 보고 있을까 싶어 자세를 고쳐앉고 다른 크루들을 한 명 한 명씩 눈에 담았다.

그리고 속으로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조에요. 잘 부탁드려요!” 내 인사가 다른 크루들에게 전해졌을지는 모르겠지만, 모두에게 마음속으로 인사를 건네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D+7 즐거웠던 일주일

우테코를 시작하기 전 온갖 걱정을 하면서 밤을 샜던 게 무색할 만큼 빠르게 적응하고 있었다.

데일리 미팅에서 크루들과 아침마다 만나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게 점점 즐거워졌다.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1 + 1 = 2가 아니라 그 이상이 될 수 있음을 몸소 느끼기도 했다.

우테코를 시작하고 처음 맞이한 주말에는 좀이 쑤셔 빨리 월요일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하기도 했다.

D+30 의식적인 연습

지난 한 달간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성장했다고 느꼈다.

이번 글쓰기 미션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봤다.

그러다 문득 이전에 읽은 1만 시간의 재발견이라는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떠올랐다.

프랭클린은 유명한 천재다. 그런데 그는 왜 수천 시간을 쏟은 체스에서만큼은 고수의 수준에 오르지 못했을까? 그는 체스를 좋아했지만 스스로를 강하게 채찍질하지 않았고, 컴포트 존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 시간을 들이지도 않았다. 그는 30년 동안 같은 곡을 같은 방법으로 연주한 피아노 연주자와 다르지 않았다.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무작정 시간을 쏟는게 아니라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저자가 얘기하는 ‘의식적인 연습’을 위한 원칙들은 다음과 같다.

  1. 다른 사람들이 이미 검증한 효과적인 훈련기법을 따라한다.
  2. 개인의 컴포트 존을 벗어난 지점에서 자신의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
  3.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한다.
  4. 단순히 교사나 코치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에 집중해서 연습한다.
  5. 피드백과 피드백에 따른 행동 변경을 수반한다.
  6.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만들어내는 한편 거기에 의존한다.
  7. 기존에 습득한 기술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이를 한층 발전시키거나 수정한다.

지난 한 달을 돌이켜보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의식적인 연습’을 해오고 있었다.

한 달간 컴포트 존을 벗어난 지점에 있는 두 개의 미션을 진행했다. 미션들이 제시하는 목표는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

미션 요구사항 외에도 구체적인 목표(웹 접근성, 디자인 패턴 적용 등)를 가지고 미션을 진행했다. 또한 미션을 진행하면서 전문가에 5번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소중한 피드백들을 받아들여 코드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포코와의 상담, 크루들과의 대화를 통해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설정할 수 있었다. 설정한 심적 표상을 바탕으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기술들을 개선하고 발전시켰다.

앞으로도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D+000 꿈을 위한 여행

자, 이제 시작이야 내 꿈을~ 내 꿈을 위한 여행 ~~ *카츄~~

꿈을 위한 여정을 크루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그 길은 멀고 험난하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멀고 험난한 길을 함께 헤쳐나갈 크루들에게 다시 한번 인사를 건네고 싶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조에요! 잘 부탁드려요!!!”


Written by@yu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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